당신만의 방 : A ROOM OF YOUR OWN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민낯’, 도시 주거 문제에 대한 고찰
당신만의 방 : A ROOM OF YOUR OWN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민낯’, 도시 주거 문제에 대한 고찰
당신만의 방
FILME FAIRWEATHER는 서울역 주변의 쪽방촌과 노숙인의 자활에 관심을 갖는 프로젝트 팀입니다. 이번 전시는 FILME FAIRWEATHER 팀이 주거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쪽방촌 주민들과 만나 대화하며 서울의 주거문제에 대한 고찰을 담고자 기획했습니다.
홈리스 상태는 어떻게 정의 될까요?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가 정의한 세 가지 기준에 따르면, 1. 상당한 기간 동안 일정한 주거 없이 생활하는 사람(=거리 노숙인) 2. 노숙인 시설을 이용하거나 상당한 기간 동안 노숙인 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시설 노숙인) 3. 상당한 기간 동안 주거로서의 적절성이 현저히 낮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쪽방거주민 등 주거취약계층) 은 모두 홈리스에 포함됩니다. UN의 기준은 한국의 기준에 더하여 ‘집이 있으나 UN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집에서 사는 사람’, ‘안정된 거주권과 직업과 교육, 건강관리가 충족되지 않는 사람’까지 보다 넓게 홈리스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쪽방과 홈리스 상태로 쉽게 표상되는 도시 주거 문제는 사실 우리 모두의 주거문제로 환원됩니다. ‘안정된 거주권과 직업과 교육, 건강관리’를 담보하며 살아가기 어려운 대도시 서울에서 살아가는 한, 과연 우리는 주거 문제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 모두는 ‘홈리스’ 상태를 벗어나 안정되고 보장된 정주성을 청구할 권리를 갖습니다. 쉽게 발 붙이며 살기 어려운 대도시 서울에서 여러분은 모두 ‘당신만의 방’이 필요합니다. 쪽방 주민 작가들이 풀어놓은 이야기, 주거 공간과 삶의 상호 관계, 비-공론화된 홈리스, 주거 취약 계층을 바라보는 정형화된 타인의 시선 등 다양한 측면의 고찰을 담고 있는 이번 전시는 사회 활동가·청년·쪽방주민·독거노인 등 다양한 주체들의 주거 문제에 관한 생각을 일련의 스펙트럼으로 나란히 재현합니다.
*쪽방 – ‘최저주거기준 미만의 주택 이외의 거처’를 일컫는 단어로, 보통 2평 남짓한 규모이며 화장실, 취사 및 부대시설이 개별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주거 공간입니다. 안전한 거주권을 보장받기 어려운 열악한 주거 형태지만 ‘중복수혜 불가’ 명목으로 거리/시설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긴급복지 차원의 복지서비스 대상자로는 해당되지 않아 자칫 물리적/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습니다. 평균적으로 쪽방 주민은 거리/시설 노숙인에 비해 우울감 지수가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자활 (self-support) – 타인으로부터 별도의 도움 없이 스스로 먹고, 자고, 일하는 일상생활을 충분히 영위하면서도 혹시나 일상생활의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대처능력을 전반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자활이 불가하다는 것은 자신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능력이나 의지를 결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시명
- 당신만의 방
단체명
- FILME FAIRWEATHER
참여 작가명
- 김준우, 김재성, 부평익, 송명희, 신동연, 오세인, 임세원, 장원길, 장정임, 장준혁, 조병준, 주치원 등 12명
전시구분
- 사진, 회화, 영상, 설치, 문예
전시주제
-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민낯’, 도시 주거 문제에 대한 고찰
전시기간
- 2019.08.28(수) ~ 2019.08.31(일)
관람시간
- 12:00~19:00
관람비용
- 무료관람
주차안내
- 본 건물에는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 코오롱디지털타워(30분 1,500원/도보 5분 거리/8~22시 운영)
- IS비즈타워(10분 500원/도보 7분 거리/24시간 운영)
- 해당 주차장들의 운영방침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 후 이용해주세요.
대중교통
-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 도보 1~2분 거리
- 일반 열차를 이용, 급행은 정차하지 않아요.
주변명소
- 선유도공원, 여의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밤섬 생태경관 보전지역,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여의도한강공원),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양화한강공원), 서울색공원, 한강유람선, 63스퀘어, 63씨월드, 양화교 인공폭포, 자매공원(앙카라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