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첫 전시회를 여는 사진 비전공자이자 사진을 사랑하는 22살 정현규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태어나서인지 첫 전시회 또한 매우 더운 여름에 하게 됩니다.
Q.사진을 시작하고 개인전까지 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첫번 째는 8월에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군입대 하기 전 제 버킷리스트 중 ‘사진전 열기’를 이루기 위해 3개월 전부터 달려왔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제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을 때 사진의 평을 듣는 것이 너무 좋았고 좀 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었으면 해서입니다.
Q.이번 개인전시 준비과정에서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A.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너무 더워 힘들었습니다. 94년 이후 최고의 폭염이라고 하더군요. 더운 와중에 사진, 액자, 기타 소품들을 옮기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친구들 덕분에 중간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Q.전시 제목을 “다르다-달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찍은 사진이 모든 사람에게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나와 ‘다른 생각’을 ‘틀린 생각’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을 향한 일종의 반항이기도 합니다.
Q.이번 전시의 작품 설명을 원고지 위에 시로 풀어냈습니다. 대중과 소통의 매개로 사진과 시의 융합을 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작품을 제목 하나로 단정하기 보다는 간접적인 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어떻게 보면 시는 사진의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입니다. 사진에 담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고 얘기를 나누면 더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작품에서 작가만의 섬세한 시각과 관찰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작품을 담아낼 때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셔터 스피드에 가장 집중합니다. 똑같은 조건에서 셔터의 열고 다는 속도의 차이가 다른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눈에 하나의 장면으로 담을 수 없는 것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정말 흥미로운 사진의 세계입니다.
Q.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다름을 인정하자’입니다. 각자의 사람은 자기 자신의 인생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것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수단이 대화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대화를 이어주도록 돕는 것이 제 사진이고 사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어떤 사진작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A. 말 많고 생각 많은 사진가가 되고 싶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더 나은 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정말 만약 유명해지게 된다면 참 말 많고 긍정적이었던 사진가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Q.향후 작품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일단 군복무를 해야 합니다. 2년의 공백동안 찍고 싶은 사진을 정리해야겠습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작품은 지인들의 엽기적인 표정의 얼굴을 찍고 싶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보고 웃고 타인의 얼굴을 보고 웃고 이번 전시회가 대화였다면 다음 전시회의 주제는 웃음이 가득한 전시회이길 바랍니다.
Q.첫번째 전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행복합니다. 버킷리스트에 줄이 하나 그어졌습니다. 전시를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 전시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다음 전시에서 더 나은 작품과 더 나은 작가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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