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회 제63회 정기전 : Starry

서광회 제63회 정기전 : Starry
빛나는 일상

서광회 제63회 정기전

서광회는 1963년에 만들어진 서강대학교 중앙사진동아리입니다. 흑백 필름으로 촬영하고 암실에서 직접 현상과 인화를 거치는 고전적인 방식부터 디지털 촬영과 합성까지, ‘사진’이라는 매체로 다양한 시도를 통한 소통과 공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서광회는 매 여름마다 신인전을, 겨울마다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63회 정기전에서는 전시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모아 하나의 주제로 피워내는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이번 정기전의 부제 “Starry-빛나는 일상”은 틈새를 비집고 나오는 햇살처럼 따뜻하고도 편안한 분위기의 전시작들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의 풍경 속에서, 또는 일상의 소재에서 작가들은 ‘찬란함’을 담아 냈습니다. 주위에는 그 자리에서 열심히 존재함으로서 빛을 내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빛은 모두를 비추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지는 않더라도, 누군가의 지친 발걸음을 멈춰 세우고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그 역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지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것들, 그 찬란함이 가득한 전시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시를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이미 눈부신 존재라는 위로를 받으실 수 있는 전시이면 더욱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