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er : 시작의 시작

Pointer : 시작의 시작
Pointer라고 하는 근원의 흔적

Pointer : 시작의 시작

전세계에 고대부터 내려오는 신화와 경전들을 보면 세상은 태초에 어둠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글귀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순간 공허를 기반한 하나의 점에서 세상 만물이 뻗어나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흘러넘친 만물의 엘리먼트들이 세상을 이루게 되었고 지금도 경이로운 현상들을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인간과 같은 생명체들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Jwillab1111(쥘랩원포)작가는 이러한 시작의 지점들이 어느 한순간만 나타난 것이 아닌 매순간 우리와 함께 끊임없는 창조의 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생명공학, 철학, 화학, 정보과학등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이 다양한 형태의 정보로 구성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과 1의 디지털, ATGC의 DNA염기서열, 음과 양의 태극등 표기법이 다를 뿐 결국은 하나의 Pointer에서부터 출발을 하는 것이며, 작가는 세상에 가득한 Pointer에 주목을 했습니다. 존재와 무존재를 아우르면서도 그들과는 다른 시작점인 Pointer.

무한한 가능성, 풍족함, 자연스러움에서 출발한 생명들 그리고 그들 중 하나인 관람객들은 바쁜 일상 혹은 반복되는 삶속에서 자신들을 이루고 있는 무한한 힘에 대한 무의식적인 끌림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자신이라는 존재의 출발지점이 갖고 있는 창의와 창조력에 대한 자각을 다시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작가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