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태어났다. 그리곤 울음을 터트렸다. 이 울음은 난생처음 느낀 자극에 의한 원초적인 반응일 뿐. 그 무엇도 아니다. 그저 터트려야만 했던 당신의 첫 노래이다. 당신은 태어난다. 그리곤 크고 작은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당신이 매일 밤 떠올리던 복잡한 세계를 꺼내보던 날, 우리는 그날을 또 다른 생일로 지정하려 한다.
‘까망딱지’는 주근깨의 방언이다. 주근깨는 언뜻 보면 비슷한 점인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제각각의 크기를 가진 개성있는 점들이다. 주근깨처럼 각각의 개성과 다른 모양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저마다의 색을 내뿜는다. 2023.3.27(월)~2023.3.31(금) 갤러리 알지비큐브.